네덜란드VS잉글랜드 - 기세 오른 오렌지군단 대 '꾸역승' 잉글랜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4강 경기는 오는 11일 오전 4시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다.
터키를 2대 1로 잡고 올라온 네덜란드와 토너먼트에 들어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룬 잉글랜드가 만난다.
네덜란드는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한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를 만날 수 있던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루마니아와 터키를 잡으며 조별리그에서의 부진을 떨친 네덜란드다.
반면 잉글랜드는 말 그대로 지지 않으며 올라왔다.
명쾌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슬로바키아와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와도 연장전에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체력적 부담을 안고 네덜란드를 상대하게 됐다.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유로2020 준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선 우승을 노린다.
반면 네덜란드는 유로2000 이후 2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꾸역승, 부진한 경기력 비판을 받지만 패배하지 않았다.
토너먼트에서 중요한 것은 지지 않는 것이다.
클러치 능력이 탁월한 주드 벨링엄, 만능 공격수 해리 케인,
지난 경기 동점골의 주인공 부카요 사카가 네덜란드의 골문을 노린다.
네덜란드는 조직력과 신장 우위로 잉글랜드를 압도할 예정이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들어 조커로 투입되는
장신 공격수 베호르스트가 경기 양상을 바꾸기도 한다.
체력적으로 불리하지만 전력적인 면에서 우위인 잉글랜드와 조직력과 단단한 수비,
높은 신장의 네덜란드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