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완패를 당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앤더슨 에스피노자(7승 8패, 2.59)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지난 18일 세이부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준수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기록했던 에스피노자는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을 극복해내며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후반기 홈 경기 성적이 다소 불안정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이시카와 슈타를 상대로 키타 료토의 2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올린 오릭스 타선은 홈 경기에서 여전히 준수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모리 토모야의 복귀는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불펜진이 5.1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던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특히 무쿠노키 렌의 겨울 동안 성장이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세이부 라이온즈는 최근 타선의 힘으로 연패를 끊고 이마이 타츠야(8승 8패, 2.46)를 앞세워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이마이는 15일 치바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두었고,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21일 오릭스 원정에서는 8이닝 2실점으로 패배했으나, 현재의 이마이는 더 나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야마사키 사치야를 상대로 홈런 2개를 포함해 6점을 기록한 세이부 타선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이번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불펜진이 3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다.

* 경기 분석 & 배팅추천 *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시즌 5, 6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자존심을 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피노자와 이마이 모두 상대 타선을 상대로 호투할 가능성이 높지만, 세이부의 원정 타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양 팀 불펜의 불안정성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투수력에서 앞서는 오릭스가 승리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 추천 픽 : 기준점 5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