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타선 부진으로 아쉽게 패배한 후, 딘 크레이머를 앞세워 반격을 노리고 있다. 크레이머는 최근 경기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5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고, 9월 들어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나름 선전했지만, 지난 가을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레이간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5안타 완봉패를 당한 볼티모어 타선은 홈 경기에서의 득점권 집중력 부족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장타 위주의 타격 접근법이 가을 야구에서 역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번즈가 8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점은 긍정적이다.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투수진의 활약으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2차전에서는 세스 루고를 선발로 내세운다. 루고는 최근 애틀랜타 원정에서 2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3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다소 부진했으나, 낮 경기 원정에서 강점을 보이는 투수인 만큼 승부를 걸어야 할 시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바비 위트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캔자스시티 타선은 발 빠른 플레이로 득점을 창출하며 이기는 야구를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불펜 역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에르첵으로 이어지는 안정감을 선보였다.

* 경기 분석 & 배팅추천 *

코빈 번즈가 FA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루고가 3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불안 요소가 있지만, 가을 야구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대해볼 만하다. 반면 크레이머도 루고 못지않게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부진했던 기억이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볼티모어의 장타 위주 접근법은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집중력에서 앞서 있는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승리에 더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 추천 픽 : 캔자스시티 승 ★